【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연기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한 달 넘게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1년 3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넘어서는 최장 기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02%, 0.83%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연기금은 이날 증시에서 약 8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5거래일 동안 4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누적 순매수는 약 8416억원에 달한다. 이어 SK하이닉스(3144억원), LG에너지솔루션(194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847억원), 에코프로비엠(1367억원), SK이노베이션(104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기금 순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큰 만큼 코스피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 수급은 연기금으로 국민연금의 중장기 자산 배분을 고려하면 추가 순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기계 업종이 연기금의 적극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기업실적과 풍부한 증시 유동성도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거론됐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현재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산업재, IT 등의 업종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고, 시장 전체로 보더라도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은 9배 부근 바닥”이라면서 “유동성 또한 보강되고 있어 경기 민감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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