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국내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연거푸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1.0%로 내려 잡았다.
CE는 “정치적 위기와 부동산 섹터의 침체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0%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라 밝혔다.
이어 “이런 경기 둔화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할 것이며, 이는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큰 폭”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불가피하게 현재 연 3.00% 수준인 금리를 2.00%로 대폭 낮출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번에 0.25%포인트씩이면 네 차례 인하가 된다.
지난 11일 한은 뉴욕사무소가 발간한 ‘최근(2025.1월)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글로벌 IB 10곳 중 5곳이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를 0~1회로 전망한 것과는 다른 설명이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6% 수준이며, CE는 IB 중 최저인 JP모건(1.2%)보다도 0.2%포인트 더 낮게 전망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며,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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