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딥시크' 한달만에 1억 다운로드... '저비용 고효율' 돌풍

딥시크 누적 다운로드 추이[중국 매일경제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중국에서 개발된 '저비용 고효율'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가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스트모바일 집계 결과 지난달 11일 출시된 딥시크 앱은 9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1억1천만건을 기록했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최대 9천700만명에 달했다.

딥시크는 출시 첫 주 28만5천건에 불과했던 주간 다운로드는 추론 모델 R1 출시 이후 226만건으로 급증했고, 이어진 주에는 6천300만건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7일에는 오픈AI의 최강 모델 o1과 견줄만한 성능 평가를 받으며 챗GPT를 제치고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단 한 푼의 마케팅 비용도 들이지 않고 이뤄낸 것이다. 반면 9억위안(약 1천78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중국의 다른 AI 스타트업 문샷의 키미는 오히려 주목도가 떨어졌다. 딥시크의 성공은 춘제 기간 중국인들의 가장 인기 있는 대화 주제가 됐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어 당시 딥시크 쇼크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AI 모델 개발에 최첨단 AI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880조원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