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파울로 디발라를 극찬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를 치른 로마가 포르투에 3-2로 승리했다.
1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로마는 합산 스코어 4-3으로 16강에 올랐다. 로마의 16강 상대는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틱클루브 혹은 라치오다. 내일 새벽 조 추첨식에서 다음 상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로마는 이날 전반 27분 상대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밀레 스빌라르 골키퍼가 가까운 센터백에게 패스를 시도했다가 상대 압박에 곧바로 공을 빼앗겼고 이후 혼전 상황에서 오모로디온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이때 로마를 구해낸 게 디발라였다. 디발라는 전반 35분 엘도르 쇼무로도프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칩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디발라가 다시 한 번 동료와 원투패스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수비수를 한 명 벗겨낸 뒤 니어 포스트를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디발라의 연속골로 홈에서 분위기를 살아난 게 컸다. 후반 6분에는 상대 미드필더 스티븐 에우스타키오가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으며 로마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37분에는 앙헬리뇨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니콜리 피실리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라니에리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는 건 도움이 된다. 디발라는 뛰어난 선수일뿐 아니라 팀을 불태우는 리더다. 그는 말이 많지 않지만, 말할 때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말을 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디발라 덕분에 우리는 경기를 다시 정상궤도로 올렸다. 그는 빛이고, 불꽃이며 폭탄이다. 그는 모든 것이다.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이며 축구를 즐기고 있고, 항상 경기장에 있고 싶어한다. 그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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