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냄비로 끓인 라면 맛은..?" 금값 폭등 속 '황금 냄비' 제작한 중국 여성...

중국 황금냄비 훠궈 먹방[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금값 폭등 속에서 중국의 한 여성이 순금으로 제작한 냄비로 요리하는 영상을 공개해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선전신문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의 한 금은방이 고객 주문으로 순금 1kg 골드바를 활용해 특별한 냄비를 제작했다. 약 한 달간의 제작 과정에서 금을 가열하고 두드리는 작업을 반복했으며, 현지 시세로 70만위안(약 1억4천만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완성된 황금 냄비를 받자마자 훠궈를 조리하고, 심지어 저가의 라면까지 끓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쟁이 격화됐다. 일부는 "지나친 허세이며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비판했고, 다른 이들은 "기발하고 예술적인 시도"라며 옹호했다. 일각에서는 금 냄비 사용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금의 녹는점이 1천도가 넘어 일반적인 조리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당 여성은 "황금 냄비가 일반 냄비보다 물이 빨리 끓지만, 음식 맛에는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