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코로나 이후 가장 나빴다···건설·내수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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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코로나 이후 가장 나빴다···건설·내수 부진 영향

투데이코리아 2025-02-21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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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의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 발표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5.3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9월 83.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먼저 제조업의 CBSI가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0.1로 나타났으며 다음달 전망 CBSI 또한 2.0포인트 오른 91.1로 집계됐다.
 
구성지수 기여도 중에서는 생산이 0.6포인트, 업황이 0.4포인트 등 상승을 기여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수출기업의 CBSI가 95.5로 내수기업(88.1) 대비 다소 높았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9포인트 낮은 81.7로 집계됐다. 다만 다음달 전망 CBSI는 85.8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구성지수 중에서는 업황이 –1.1포인트, 자금사정이 –1.0포인트, 매출이 –0.3포인트 하락을 기여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 팀장은 “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일부 업종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었음에도 건설경기 둔화, 내수 경기 부진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있어선 제조업이 업황BSI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65로 나타났다.
 
생산(80)과 매출(76)이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올랐으며, 신규수주(74)는 전월과 같았다.
 
특히 자동차, 1차 금속,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업황, 생산, 수주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 팀장은 “자동차는 승용차 수출 증가,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가동률이 개선돼 좋아졌다”며 “1차금속은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전에 물량확보 위한 선 발주 수요 증가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5.5%), 불확실한 경제상황(22.6%)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원자재 가격상승(8.9%), 수출부진(8.0%), 인력난·인건비 상승(7.8%), 환율(7.0%)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61을 기록했다.
 
매출(71)과 자금사정(75)이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으나 채산성(74)은 1포인트 올랐다.
 
건설, 도소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업황, 매출, 자금 사정 등이 악화됐다.
 
이 팀장은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신규수주 감소 등으로 매출, 채산성이 악화됐다”며 “도소매업은 설연휴 효과 소멸, 내수부진 등으로 소비재·의약품·유통업체 등에서 업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1%)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20.3%), 인력난·인건비 상승(13.3%), 자금부족(8.1%), 원자재 가격상승(6.3%), 경쟁심화(6.0%) 등 순이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결합해 산출하는 경제심리지수(ESI)는 2월 90.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했으나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88.4로 0.9포인트 하락했다.
 
ESI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의 이번 조사는 지난 6~13일 전국 3524개(응답 3312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조업 1867개, 비제조업 1445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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