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고 해외 가고…bhc, 선두 지키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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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고 해외 가고…bhc, 선두 지키기 나서

폴리뉴스 2025-02-21 15:59:10 신고

[사진=bhc]
[사진=bhc]

[폴리뉴스 심영범 기자] bhc가 소통과 상생 그리고 해외시장을 키워드로 치킨업계 1위 수성에 나선다.  

bhc는 2023년 매출 535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5.5% 성장한 수치다. 2022년 5075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업계 1위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8월 bhc는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을 알렸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bhc치킨과 아웃백, 창고43, 슈퍼두퍼 등 7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각각 운영해오던 법인을 통합함으로써 경영효율화에 중점을 뒀다.

2023년 11월 부임한 송호섭 대표는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순회 간담회, 가맹점주 복지 개선, 해외 진출 확대 등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

송 대표는 취임 후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부임 후 지난해 1월부터 전국 7개 권역을 순회하며 가맹점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를 3·6·9·12월 4번 정례로 열기로 했다. 특히 가맹점주들로부터 안건을 사전 접수받아 논의하는 방식을 도입해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지역 가맹점주간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제주 지역을 위한 특화제품 출시 아이디어를 경청했다. 이후 같은해 12월 제주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동글락바삭치킨'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열린 올해 첫 간담회에서는 신제품 출시 방향에 대한 사전 안내와 신규 자사앱 구축, 마케팅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에 이어 배달앱 관련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배달 플랫폼으로 인한 가맹점 수익성 저하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문제점 제기에 대응할 실질적인 대책도 집중적으로 논의한기로 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물가 상승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맹점 사업주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본사 역시 체계적인 신메뉴 출시와 새로운 브랜딩 활동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자사앱·E쿠폰·매장 활성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등 가맹점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bhc치킨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뉴 비에이치씨(New bhc) 앱’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 비회원제로 주문 기능만 제공됐으나, 새 앱은 회원제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회원 가입 시 최근 3개월간 구매 횟수와 주문 금액에 따라 3단계 멤버십 등급으로 구분, 할인 혜택을 등급별로 제공한다. 또한 퀵 오더 기능, 선물하기, 테이블 오더 등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박스 등 포장재에 QR코드를 삽입해 자사앱, 신메뉴를 홍보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현장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bhc 가맹본부는 자사앱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가 잇달아 자사 앱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가맹점주가 배달 플랫폼에 내야 하는 높은 수수료 부담이 원인이다. 가맹점주들의 입장에서는 소비자 대다수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을 통해 제품 주문 시 배달비와 중개수수료를 플랫폼사에 지불하면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느덧 10살이 된 '뿌링클'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 9월 10주년을 기념해 새 모델로 '삐약이' 신유빈을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모델 황정민과 함께 뿌링클 10주년 기념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뿌링클은 지난 2014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으로 구분되던 치킨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며 지각변동을 일으킨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10~20대 소비자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뿌링클 시리즈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독창적인 맛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뿌링클은 최근 해외 시장 누적 주문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bhc에 따르면 뿌링클은 작년 기준 홍콩과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bhc치킨이 진출한 7개국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hc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뿌링클’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지 고객의 입맛에 맞춘 라이스,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뿌링클’ 키즈 메뉴도 확대할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많은 해외 고객이 K치킨에 대한 관심과 뿌링클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이용한 뒤 뿌링클만의 차별화된 맛에 빠져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며 "특히 Z세대에서 인기가 두드러지고, 해외 한인 유학생과 교민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해 4월 아웃백 새단장에 나섰다. 기존에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관념을 과감히 달피해 캐주얼 레스토랑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아웃백은 초기 국내에서 확장할 당시 필로티 구조의 건물로 주차장까지 갖춘 단독 매장을 늘려왔지만, bhc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쇼핑몰·아울렛 등의 매장에 입점하는 방식의 '리로케이션' 전략을 펴고 있다.

아웃백은 캠페인을 통해 메뉴의 다양성 확대는 물론 고객의 일상 속에서 아웃백이 어우러지길 바라고 있다.

bhc는 올해 해외영토 확장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bhc는 2018년 홍콩에 첫 해외매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미국, 캐나다, 태국 등으로 발을 넓혔다. 현재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7개국에 총 2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태국의 경우 진출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개 매장을 확보할 정도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인플루언서 어워즈 2024’에서 치킨 브랜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8천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형 시장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bhc는 필리핀, 일본 등 10개국, 58개 매장으로 해외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맞춤형 메뉴 개발과 현지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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