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올해 정부가 ‘라이즈(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원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투자는 ‘인재 양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19일 발표한 ‘KEDI POLL 2024: 신규조사 문항 결과 분석’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4000명 중 40.1%가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 강화를 최우선 투자 과제로 꼽았다. 이어 지방대 경쟁력 강화(22.5%), 대학 연구 역량 강화(19.7%)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특히 초·중·고 학부모 그룹에서는 인재 양성(40.8%)을 가장 중요하게 봤으며, 연구 역량 강화(24.0%)와 지방대 경쟁력 강화(23.6%)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 학부모 그룹에서도 인재 양성(36.3%)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고, 지방대 경쟁력 강화(23.1%),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21.9%)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교육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전체 응답자들은 ‘국민 개인의 지식과 인성 함양’(26.9%)을 교육의 가장 큰 역할로 꼽았으며, ‘국가 산업 및 경제 성장 기여’(25.7%), ‘사회 시민의식 수준 향상’(22.7%)이 뒤를 이었다.
자녀가 있는 응답자들은 교육이 국민 개인의 지식과 인성 함양(28.6%)에 가장 크게 기여한다고 평가했으며, 국가 산업 및 경제 성장(26.1%), 사회 시민의식 수준 향상(22.5%)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자녀가 없는 응답자들은 국가 산업 및 경제 성장(25.1%)을 가장 중요한 교육의 기여 요소로 꼽았으며, 국민 개인의 지식과 인성 함양(24.5%), 사회 시민의식 수준 향상(23.1%)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맞춤형 교육과 지역 연계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연구개발원 관계자는 “KEDI POLL 2024의 신규조사 문항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주요 키워드는 ‘국민(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 ‘지역 연계 및 다양화 교육’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며 “유아·초·중등·고등·직업·평생교육 등 제 분야에서 국민(학생) 개개인의 교육수요와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반영한 교육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대 영역, 49(+6)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 성인남녀(만 19세 이상 75세 미만)를 대상으로 2024년 8월 9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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