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배우들이 출연 이유를 밝혔다.
먼저 박형식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 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로코로 많이 인사드렸는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서동주는 굉장히 야망이 있고 욕심도 많은 인물이다.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정의감 넘치고 따뜻하고 다정한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인간적이고 욕심도 보이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호는 “작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었다. 제작자들과 어릴 때부터 만나서 큰 인연이 있다. 우리 소속사에 찾아왔다고 해서 가봤더니 20년 전 내 친구들이 앉아있더라. ‘20년 만에 나를 찾아오네’ 싶어서 뭉클했다. 대본보다 이 친구들 마음에 동했다”고 고백했다.
이해영은 “워낙 박형식 배우의 팬이라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허준호 선배와는 작품에서 한 번 만난 적 있다. 그때는 호흡이 길지 않았기에 이번에 호흡을 길게 할 수 있어서 참여했다. 2조원의 행방이 굉장히 궁금해지더라.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홍화연은 “감독님께 감사했다”면서 “멋진 선배들이 나오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너무 떨린다.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오디션을 볼 때보다 더 떨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 ‘나의 완벽한 비서’ 후속으로 21일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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