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키즈카페의 아르바이트생이 자폐아에게 맞아 안경이 부러졌지만 본인은커녕 보호자에게도 사과 받지 못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키즈카페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감당 안 되는 자폐아 장애인 데리고 다니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키즈카페에서 일한다는 작성자 A씨는 "자폐아가 위험하게 매달려 있어서 내려오라고 하는 도중에 아이가 내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아이가 7~8세로 보였고 살집이 있었다"며 "그에게 맞아서 안경이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자에게 말하니까 '우리 애가 아파요'라고 하더라. 보통 이러면 '죄송하다, 많이 다치셨냐'는 말이 먼저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A씨는 "끝까지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 애가 내 얼굴 때렸을 때 보호자는 음료수 마시면서 아줌마들이랑 수다 떨고 있었다. 우리는 보육원이 아니고 일반 키즈카페"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키즈카페 아르바이트생이 공개한 부러진 안경 코받침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이 장애인이니까 모두가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싫다" "자폐아를 둔 정상적인 어머니들은 키즈카페 가는 거 상상도 못 한다. 혹여 가더라도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는 게 맞다" "사과는 당연한 거 아니냐"며 A씨 주장에 공감했다.
일부 누리꾼은 "자폐아, 장애인을 데리고 다니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남에게 피해가 안 되게 관리를 잘해 달라고 말해야 한다" "어떻게든 피해 안 주려고 애쓰는 부모들이 더 많다" "아이에게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해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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