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홋스퍼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영국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나 임대가 있는 선수들의 향후 미래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윌 랭크셔(웨스트브롬위치), 브라이언 힐(지로나), 제이미 돈리, 조쉬 킬리(레이튼오리엔트), 알피 디바인(웨스터로) 등 여러 유망주들과 함께 양민혁의 미래를 전망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을 완료했고, K리그 시즌이 끝난 뒤 12월에 런던으로 날아가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이 조기 합류를 요청한 만큼 데뷔전 기회도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외면했다.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QPR로 임대됐다.
QPR에서는 곧바로 임팩트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이적하자마자 2경기를 교체로 출전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양민혁은 QPR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감각적인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땅볼 크로스를 전달해 셰이르의 득점을 도왔다. 돌파부터 크로스까지 완벽했던 장면이었다.
이런 활약으로 양민혁은 서런던 지역지 ‘웨스트 런던 스포츠’로부터 평점 8점을 부여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양민혁은 팀에 수많은 긍정적 요소를 안겼다. 세 번째 득점을 도울 때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고, 1대1 상황에서도 잘했다. 다른 리그에서 와서 잉글랜드 적응이 필요한 양민혁과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양민혁은 훈련에서 좋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덕택에 행복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풋볼 런던’도 양민혁을 토트넘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4번의 출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지난 주에는 풀타임 데뷔전을 치렀다. 더비카운티를 상대로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며” 불과 18세이고 강한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많다. 이 재능 있는 한국 선수는 토트넘이 K리그에서 그를 영입한 이유를 보여줄 충분한 시간이 있다”라고 적었다. 토트넘에서 미래에 대해서는 “특히 초반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렇다”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이 매체는 양민혁 외 다른 선수들은 추가 임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랭크셔, 돈리, 킬리, 디바인 등 선수들에 대해 “임대 시즌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퀸즈파크레인저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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