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지수 4개월 연속 하락…4년 5개월 만에 최저

[자료=한국은행]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전체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며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1일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를 발표하고 2월 전산업군 CBSI가 85.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6%p 낮아진 것으로 지난해 10월 93.0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CBIS는 업황, 자금사정 등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제조업 CBSI는 90.1로 전월 대비 1.1p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부문이 81.7로 1.9%p 하락했다. 다만 3월 전망에서는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각각 2%p, 3.2%p씩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기업들은 ▲내수부진(25.5%) ▲불확실한 경제상황(22.6%)을 경영 애로 사항으로 지목했다. 이밖에 ▲원자재 가격상승(8.9%) ▲수출부진(8.0%) ▲인력난·인건비상승(7.8%) ▲환율(7.0%) 등을 문제로 꼽았다. 

비제조업 기업들 역시 ▲내수부진(23.1%) ▲불확실한 경제상황(20.3%)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세 번째 어려움으로 ▲인력난·인건비상승(13.3%)을 지목했으며 ▲자금부족(8.1%) ▲원자재 가격상승(6.3%) ▲경쟁심화(6.0%) 순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