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보수 찬양 말릴 이유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과 관련해 “이 대표가 보수를 찬양하겠다니 말릴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진보 진영의 자양분으로 성장한 이 대표가 여기저기 기웃거린 끝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보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입으로는 보수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과거처럼 김일성·김정일을 찬양하는 이중 플레이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고, 이 대표가 보수 인사로 실천하는 모습을 냉정하게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민주당의 아버지 이 대표는 한 몸이었던 개딸·진보당·민주노총 일부 등 극좌세력과 단절하고, 강령부터 가장 먼저 보수로 고쳐야 한다”면서 “그리고 왕초보 보수주의자의 첫걸음으로 자유시장경제 가치를 위한 반도체 52시간 예외 조치 동참,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북한 인권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즉각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진보도 끌어안고 보수도 되겠다는 기회주의적 양다리 전략이야말로, 정치판의 구태라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거짓말로 민심을 속이며 권력을 탐했던 양치기 소년의 결말이 어땠는지 이 대표는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