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에 ‘떡볶이’ 수출 급증...CJ·삼양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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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에 ‘떡볶이’ 수출 급증...CJ·삼양 웃었다

투데이신문 2025-02-21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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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떡류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 국내 식품업체의 떡볶이 수출이 증가했다. ⓒ투데이신문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떡류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 국내 식품업체의 떡볶이 수출이 증가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국내 떡류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수출 확대 배경에는 ‘떡볶이’가 있었다. 최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떡볶이를 비롯한 분식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 국내 식품회사들의 떡볶이 수출도 크게 늘었다. 이같은 성장에 정부는 물론 식품업계에서도 떡볶이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떡류 수출액은 9140만달러(약 1313억원)를 기록했다. 1억만달러에 육박했던 지난해 떡류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최대 수출 규모를 경신했던 2023년(7780만달러)과 비교해도 17.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소비가 확산되면서 떡볶이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화, 드라마 등 국내 콘텐츠 소비를 통해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옥스퍼드 출판부가 펴낸 영어사전에 ‘떡볶이(tteokbokki)’가 새롭게 등재되기도 했다. 동아시아 지역 외에는 떡의 식감이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떡볶이를 찾는 글로벌 소비층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 해외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단체 급식과 연계하여 떡볶이, 쌀 가공식품, 김치 등 주요 식자재 수출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도 마찬가지로 떡볶이를 포함한 K-푸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aT 현대그린푸드와 MOU를 체결하고 미국 현지 공장에서 떡볶이, 김치 햄버거 등 K-푸드를 제공하는 급식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aT 관계자는 “K-푸드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해외 소비자들이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식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식품업체들과 협력해 시식 행사 및 다양한 B2B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이러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컵떡볶이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컵떡볶이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들도 떡볶이 수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 핫도그 등 ‘K-스트리트 푸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왔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상온 떡볶이 수출량은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영국 등 49여개국에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자사 대표 상품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불닭떡볶이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불닭떡볶이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현재 60여개 국가에 불닭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베트남 등에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는 풀무원도 판매량이 늘었다. 풀무원 미국 법인의 떡볶이 매출은 지난해 10.4%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업계에서도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소비자들이 떡볶이의 식감에 익숙하지 않아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지만,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떡볶이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길거리 음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가면서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식을 경험하면서 불닭떡볶이와 같은 간편식 제품의 수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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