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 한의사, 강릉아산병원에 1억원 기부

"의정 갈등 속 병원과 환자에게 도움 되길"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오른쪽)에게 기부금 전달하는 이경제 한의사

[강릉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이경제 한의사가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강릉아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강릉아산병원은 래오이경제 대표 한의사 이경제 원장으로부터 병원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이날 오전 강릉아산병원 병원장실에서 열렸다.

이 한의사는 의정 갈등, 수도권 환자 쏠림, 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지역병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며 병원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병원 측은 기부금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중증 및 응급 진료 역량 강화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경제 한의사는 "나눔이란 서로에게 기쁨이 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깊어진다"며 "강원도민과 병원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지역병원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운데,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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