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옥중편지 “데스노트 만든 일당, 살인 예비·음모 처벌해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조국 옥중편지 “데스노트 만든 일당, 살인 예비·음모 처벌해야”

위키트리 2025-02-21 10:36:00 신고

3줄요약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자신과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사회계 인사들이 A급 수거 대상으로 지목됐던 것을 두고 노 전 사령관뿐만 아니라 윗선인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관련자들을 살인 예비·음모죄로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발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 전 대표는 ‘데스노트를 만든 일당을 살인 예비·음모로 수사·처벌해야 한다’는 제목의 옥중 서신을 조국혁신당에 보냈다.

그는 “노상원 수첩에 ‘A급 수거 대상’으로 지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라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우두머리로 한 내란 세력이 나를 비롯해 ‘조씨 일가’와 500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수거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보도를 보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수첩에 기록된 ‘수거 후 조치’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구금 후 구금시설을 폭파하거나 화재, 수류탄을 이용해 죽이는 방법, 음식물과 급수에 화학 약품을 타서 죽이는 방법 등이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일가 전체가 ‘수거 대상’으로 기재돼 있다. 문씨 일가와 조씨 일가의 씨를 말리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충실했던 검찰은 문재인 일가와 조국 일가를 샅샅이 조사했지만 두 일가는 살아남았다. 그러자 노상원 등 ‘살인 일당’이 직접 제거를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형법을 언급하며 “형법상 살인죄는 기수와 미수뿐만 아니라 예비·음모 단계도 무겁게 처벌한다. 실행 착수가 없더라도 살인을 예비·음모하는 단계에 이르면 무겁게 처벌해야 하며, 특히 ‘내란 목적 살인죄’는 별도로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전 사령관 등의 행위가 명백히 형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과 언론은 살인 예비·음모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진행됐는지, 누구와 논의됐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노 전 사령관의 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그리고 김용현의 보스 윤 대통령까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전 대표는 노 전 사령관과 김건희 여사의 관계도 의심했다. 그는 “정보사령관 퇴직 후 무당으로 활동했던 노상원이 김 여사와 ‘영적 대화’를 나누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노상원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을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끔찍한 범죄를 예비·음모한 자들은 광기에 사로잡힌 살인자들”이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려 한 사이코패스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A급 수거 대상 정치인들인 이재명, 이준석, 정청래, 김용민 의원 등은 연대해 극우 파시즘 세력을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재판부에 '조씨 일가 선처'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차범근 감독 이름까지 데스노트에 등장했다"며 "차 감독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던 그는 기결수 분류 절차를 거쳐 지난달 22일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026년 12월 15일 자정까지 형기를 마칠 예정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