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르윈 누녜스가 포기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18승 7무 1패(승점 61점)로 1위에, 빌라는 10승 9무 7패(승점 39점)로 9위에 위치하게 됐다.
양 팀은 두 골씩 주고 받으면서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리버풀은 까다로운 빌라 원정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앞서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해당 장면은 후반 23분 누녜스의 슈팅 장면이었다.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역습 상황에서 우측으로 내달렸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소보슬러이를 막기 위해 앞으로 뛰어나왔고, 소보슬러이는 반대편에 있던 누녜스를 보고 잘 찔러줬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나와있었기에 골문은 비어있었는데 누녜스의 슈팅은 뜨고 말았다. 충분히 넣어주어야 할 장면에서 넣지 못하니 리버풀은 비기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해당 장면을 본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 "왜 소보슬러이가 슈팅을 안 때렸을까", "누녜스의 실수는 끔찍했다", "누녜스는 자신감과 침착함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누녜스는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영국 '유로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난 3주 전만 해도 최고가 아니었고 지금도 최악의 수준이 아니다. 넘어지면 일어날 거다. 내가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다. 리버풀에 있는 마지막 날까지도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누녜스가 빅찬스 미스 이후로 너무 생각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수는 받아들일 수 있다. 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그 이후에 보였던 누녜스의 행동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너무 많은 것이 들어있었다. 평소처럼 열심히 뛰며 팀을 돕는 누녜스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 기회를 놓친 것에 너무 실망했다”라며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녜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 리그 9골, 2년 차 리그 11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시즌 벤치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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