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소영 기자 = KPGA 투어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 기회가 대폭 확대됐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가능 인원이 기존 1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면서 더 많은 국내 선수가 해외 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KPGA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5명 중 1명만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제네시스 포인트 15위 이내 선수 중 8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20일부터 마카오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presented by Wynn’에 KPGA 선수 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KPGA 투어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KPGA는 최근 해외 투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선수들의 해외 진출 경로를 넓히는 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DP월드투어나 콘페리투어로 향하는 선수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차지한 장유빈(23)은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입성했으며 김민규(24)와 이승택(31)도 각각 DP월드투어와 콘페리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국제 대회 출전이 늘어나면서 국내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상금과 세계 랭킹 포인트 획득 기회가 주어진다. KPGA 김원섭 회장은 “지난 1년간 해외 투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우리 선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KPGA는 일본투어, 호주투어와도 공동 주관 대회 개최 및 선수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개막하는 ‘뉴질랜드 오픈’에는 지난해보다 3명 증가한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DP월드투어와의 공동 주관 대회에서 KPGA 선수들의 출전권을 확대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치는 KPGA 선수들에게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골프의 국제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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