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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20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응답자 중 6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탄핵을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4%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탄핵 찬성 비율은 3%포인트 늘어났고, 반대 비율은 4%포인트 감소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비율이 60%대를 회복한 건 1월 둘째 주 이후 한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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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70대 이상(찬성 35%·반대 57%)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반대한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43%·반대 51%)애선 탄핵 반대론이 과반이었고 나머지 지역에선 탄핵 찬성론이 우세했다. 응답자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자(69%)가 반대한다는 응답자(25%)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게 눈에 띈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최종 변론을 끝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중순께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전제로 한 차기 대선 결과에 관해선 응답자 57%가 ‘정권 교체론’에 손을 들어줬다. ‘정권 유지론’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7%였다. 중도층에선 정권 교체론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62%, 정권 유지론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27%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갤럽 측은 “다음 대선 결과 기대, 대통령 탄핵 찬반 등에서도 성향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세가 소폭 약화했다”며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반하는 증거·조사, 정치 브로커 명태균 사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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