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농협은행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은 농협은행이 중소기업대출에 중점을 둔 인터넷은행 참여해 약점으로 꼽혀 온 기업대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익성이 둔화한 농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로 약점을 극복하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형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농협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농협은행이 KSB 컨소시엄에 참여하면 먼저 합류한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 합류 은행이 된다.
은행권은 수익성 확대를 농협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검토의 목적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 상승한 1조80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수익성이 둔화했다.
이는 수익성 증대에 따른 역대 최대 실적이 아닌 신용손실충당급 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9696억원으로 전년 1조6834억원 대비 42.4%나 줄었다.
반면 핵심 수익인 이자이익은 7조6579억원으로 전년 7조6716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5대 은행 중 이자이익이 줄어든 곳은 농협은행이 유일하다.
은행권은 농협은행 이자이익 감소 원인으로 기업대출을 꼽는다.
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과거부터 농업인과 소상공인 대출에 강점이 있지만 기업대출 부분이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지난해 다른 순이자마진 감소에 대비해 기업대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농협은행의 인터넷은행 참여가 통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에 초점을 맞춘 인터넷전문은행에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면 중소기업 대출 창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의 80%가량은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한다”면서 “아직 가정에 불과하지만 농협은행이 컨소시엄 참여가 확정되고 이후 제4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농협은행의 중기대출 창구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농협은행의 인터넷은행 참여는 플러스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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