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에 이적료를 안겨주고 떠난다면 팬들도 매각 결정을 이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손흥민 매각설이 떠올랐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고 신중하게 팀 개편을 나설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을 숙고하고 있다. 수년 동안 토트넘의 상징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서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격진 내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으며 마티스 텔 완전 영입 옵션 발동 여부 결정도 내려져야 한다. 히샬리송, 베르너, 손흥민이 떠난다면 주급만 44만 5천 파운드(8억) 등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을 매각하면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올해 1월에 발동한 1년 연장 옵션 덕분이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 또한 매각에 어느 정도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매체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클럽의 관심이 있으나 손흥민이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이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신체적 능력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수는 있으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는 골을 쉽게 넣을 수도 있다. 토트넘 팬들은 그가 떠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이적료가 발생하면 돈을 벌기로 한 토트넘 보드진의 결정을 이해할 것이다”라고 했다.
토트넘 보드진은 마치 손흥민의 부진을 예측했다는 듯이 1년 연장을 고집했다.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도 중도에 철회하면서 말이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 "토트넘 보드진은 손흥민의 현재 폼이 재계약 협상 철회를 정당화한다고 판단했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는데 중도에 취소했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 우리는 손흥민 측이 토트넘과 새로운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서 "토트넘 보드진이 작년에 손흥민과의 협상을 중단한 이유는 손흥민의 장기적 활약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토트넘 보드진은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의 관심도 존재한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20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소속팀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S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 모두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으며 손흥민 영입을 위해 최대 5,000만 유로(750억)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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