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이번 시즌 마지막 우승 기회다.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퍼는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해 탈락했고 FA컵에서는 32강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무릎을 꿇었다. 프리미어리그도 현재 중위권이라 우승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마지막 기회가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에서 5승 2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16강에 직행했다. 16강 플레이오프 일정이 있어 아직 16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윤곽은 드러났다.
리그 페이즈에서 4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알크마르와 갈라타사라이 간 승자, 미트윌란과 레알 소시에다드 간 승자 중 한 팀과 16강을 치를 예정이었다. 나머지 한 팀은 리그 페이즈 3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16강 플레이오프 일정도 모두 종료됐다. 21일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모두 끝났는데 알크마르가 갈라타사라이를 합산 스코어 6-3으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했고, 소시에다드는 미트윌란을 합산 스코어 6-3으로 물리쳐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결국 토트넘의 16강 상대는 알크마르와 소시에다드 두 팀 중 한 팀이 될 것이다. 대진 추첨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밤에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알크마르를 만나는 것이 유리하다. 알크마르는 네덜란드 1부 리그 소속 팀인데 이미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3차전서 알크마르를 만나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소시에다드는 알크마르보다 까다롭다. 쿠보 다케후사, 오야르사발, 마르틴 수비멘디 등이 버티고 있는 팀으로 이번 시즌 라리가 11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UEL 우승은 손흥민은 물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아주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년 차에 반드시 우승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UEL이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 기회다. 다른 대회에서 성적이 부진하고 있어 UEL 우승으로 만회해야 한다. UEL마저 조기에 탈락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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