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즉결 처형…일탈 아닌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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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즉결 처형…일탈 아닌 정책"

이데일리 2025-02-20 22:0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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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의 ‘조직적 정책’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을 즉결 처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크렌린궁)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 제30독립근위대차량화소총여단 군인 올레그 야코블레프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크라이나 포로를 처형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러시아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무장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숲에서 총으로 쏘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야코블레프는 “영상 속 러시아 군인이 어떤 이유에선가 이 사람들을 죽였다”며 본인은 연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야코플레가 영상 속에 등장하는 후드 쓴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영국 과학수사학회 회원으로 구성된 오디오 전문팀에 의뢰해 후드 쓴 남성의 목소리와 야코블레프의 소셜미디어 영상들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강한 유사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야코블레프의 부대는 즉결 처형 등 복수의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이 부대를 포상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의 즉결 처형 의혹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선전전이라고 부인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런 전쟁범죄에서 러시아 지휘부와 크렘린궁이 역할을 했다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201명이 즉결 처형 방식으로 피살됐다는 의혹 59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해에만 43건의 의심 사건이 발생해 1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검찰과 전쟁범죄 감시 단체들은 이러한 즉결 처형이 일부 부대의 일탈 행위가 아닌 러시아의 ‘정책’을 따른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유리 벨로소우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수사부장은 “지금 러시아군과 싸우는 우리 군인들은 어느 곳에서든 처형될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 외무부 모두 논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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