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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과 소셜미디어에서 발언한 우크라이나 관련 언급에 대한 팩트체크에서 많은 부분이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 개전의 책임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발언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CNN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했다고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율이 4%로 떨어졌다는 주장도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기관이 이달 초 시행한 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57%에 달했다.
또한 러시아와의 전쟁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신뢰도 조사에서 기록한 최저치도 52%에 불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해 3500달러(약 503조원)를 지원받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전쟁 발발 직전인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1240억 달러(약 178조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집행된 금액은 1190억원(약 171조원)이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유럽보다 2000억 달러(약 288조원)를 더 지출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과 맞지 않았다. 킬연구소에 따르면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미국보다 많은 2590억 달러(약 371조원) 투입을 약속했고 실제 지원한 금액도 1380억 달러(약 198조원)로 미국보다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이 보낸 원조액의 절반이 사라졌다고 인정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과 달랐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2000억 달러의 원조를 받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로는 무기 형태로 760억 달러(약 109조원) 정도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이 왜곡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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