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서 안양시가 배제된 것에 대해 유감 입장을 표하며 “안양시민들의 14년 염원 짓밟는 처사, 즉각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어제 국토부에서 발표한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이 빠진 것은 한마디로 ‘충격’”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 안양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안양시민 모두가 충격이었다. 14년간의 시민들과의 노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선도사업에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이 배제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안양시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는 경부선을 지하화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안양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시장은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안양에서 시작되었다. 철도지하화 사업의 가장 좋은 모범사례가 만들어질 도시 역시 안양이다”라며 “국토부는 이번 경부선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이번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빠졌지만, 그럼에도 우리 안양시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리고 반드시, 최대한 빨리 이루어내 철도로 단절된 안양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안양을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
■ 철도지하화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안양시...지난 14년의 과정
최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지하화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것은 안양시고,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사업이었다”며 “당시에는 공약이 지켜지리라 믿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위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시민 서명운동 전개로 103만 시민 뜻을 모아 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가 안양시장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사업이었고, 당시에는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인해 이 공약이 지켜지리라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7개 지자체와 연대하여 ‘경부선 철도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추진위원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시민 서명운동 전개로 103만 시민의 뜻을 모아 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다”며 이는 “후보들의 대선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최 시장은 본인의 노력을 일각에서는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이를 위해 “2012년 5월에는 7개 지자체가 사업비 8억 3000만원을 들여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며 “안양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또한 최 시장은 ▲2014년 5월, ‘경부선 철도지하화 기본구상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2016년 6월, 용역보고서 국토교통부 제출 및 국가계획 반영 요청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대표 공약인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한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았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 다시 공약했다.
최 시장은 “‘포퓰리즘’, ‘선거용 표몰이’라는 비판은 지역 정치권 분위기가 바뀌면 지자체마다 단골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본인의 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1월 국회에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며 “특별법에 안양시의 ‘경부선 지하화 기본 구상 용역’ 결과가 상당 부분 반영되는 등 그동안 각종 준비과정과 경험이 선도사업 선정에 있어 안양시가 한 발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는 미래 세대를 위해, 안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이라며 “금년에 수립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마지막으로 “안양시는 철도 지하화 사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철도로 단절된 안양시를 통합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안양을 물려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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