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에 내부통제 전문가를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은행장들에게 주문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 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전날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20개 국내은행 은행장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하고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금융사고가 근절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경영진이 나서서 조직문화를 과감히 쇄신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가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3일에는 사외이사 역량강화를 통한 이사회 의사결정 전반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찬형 이사는 최장 임기 6년을 다 채워 퇴진하고, 지성배 이사는 자신을 추천한 IMM PE가 과점 주주 지위를 상실해 물러난다.
지난해 2년 임기로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신요환·윤수영·윤인섭 이사 중 2명은 새 인물로 교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중 윤수영 이사에 대해 “금감원에서 은행과 지주 사외이사를 겸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임기 만료 후 교체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복현 원장의 지배구조 선진화 당부에 대해서는 “더 신경써서 선임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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