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선수촌병원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은 신체에서 통증이 느껴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통증이 장기간 지속되어도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기도 하는데, 반복되는 무릎통증은 무릎 구조물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있다. 무릎연골에는 뼈 끝부분에 자리한 골연골과 무릎 관절면 내측과 외측에 각각 위치한 반월상연골판이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는 부상은 직업적으로 하체를 많이 사용하거나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무릎에 발생하는 직접적인 충격 외에도 무릎이 비틀리거나 꺾어지는 부상 또한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원인이 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무릎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관절의 안정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월상연골판에 손상 및 파열이 생기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압통이 동반된다. 또한 무릎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지기도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 양반다리를 하는 동작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조직의 파열이 가벼운 편이고, 환자가 느끼는 증상도 경미하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무릎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조직의 파열이 심한 경우, 향후 파열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수술은 조직의 파열된 부위를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이 있으며, 조직을 이식하는 이식술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방식은 조직의 파열 양상에 따라 각각 적용되며,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서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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