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서울대 이어 고려대서도 '尹 탄핵' 찬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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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울대 이어 고려대서도 '尹 탄핵' 찬반 시위

연합뉴스 2025-02-20 16:3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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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갈라진 캠퍼스…'외부 세력' 개입 논란도

고려대 고려대

[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 주요 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시위가 연쇄적으로 열리며 캠퍼스 여론이 분열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21일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예고됐다.

일부 재학생이 오후 4시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서 '고려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열겠다고 하자, 다른 재학생들이 1시간 이른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찬반 집회 일정이 진보·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 등에 퍼지면서 집회가 캠퍼스 담장 너머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가 대표로 있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는 재학생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된 같은 시각 고려대 정문 앞 인도에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탄핵 찬성 진영에서도 "극우 세력을 수적으로 압도해야 한다"며 오픈채팅방 등에서 고려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졸업생이 주축인 고려대 민주동우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벌어진 극우 집회처럼, 외부 세력이 고려대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를 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탄핵 반대 집회의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강제징집 희생자 김두황 추모비가 있는 민주광장에서의 극우 집회는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세대와 서울대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집회가 지난 10일과 17일 각각 열렸다. 이에 탄핵에 찬성하는 학생들이 '맞불' 성격의 집회를 열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3개 대학에선 앞서 지난해 말 학생 총회가 열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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