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보다 감독은 훨씬 잘하겠구나” 차범근, 차두리 화성 감독의 선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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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보다 감독은 훨씬 잘하겠구나” 차범근, 차두리 화성 감독의 선전 확신

풋볼리스트 2025-02-20 16:3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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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 서형권 기자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이 자신의 아들인 차두리 화성FC 감독이 자신보다 좋은 지도자가 될 거라 확신했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차범근 시상식은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황희찬, 이승우, 백승호, 홍현석 등 한국 축구를 빛낸 전현직 선수들이 수상하며 한국 축구 옥석들을 가리는 상으로 정평이 나있다.

차범근 이사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직접 시상하며 한국 축구 유망주들을 격려해줬다. 박지성이 언제나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한 경험이 축구 생활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밝힌 것처럼 이날 차범근 이사장에게 직접 상을 건네받은 경험은 유소년들에게 꿈을 계속 키워나갈 더할 나위 없는 동기부여가 된다.

시상식 이후 취재진을 만났을 때도 차범근 이사장은 이 시상식이 수상자와 그렇지 않은 선수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랐다. 본인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는 차범근 이사장은 “이 상은 받는 아이들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게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늦게 시작한 아이들에게도 이 상이 자극제가 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이 된다는 게 더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차두리 감독(뒤 왼쪽)과 차범근 이사장(뒤 오른쪽). 허인회 기자
차두리 감독(뒤 왼쪽)과 차범근 이사장(뒤 오른쪽). 허인회 기자

차범근 이사장과 대화인 만큼 자연스럽게 차두리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차두리 감독은 아버지를 본받아 공격수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고, 풀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한 뒤에 기량이 만개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에는 대한민국 대표팀, FC서울 U18팀인 오산고 등을 거치며 코치 경력을 쌓았고 최근 화성 감독으로 부임해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우선 차범근 이사장은 차두리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차범근의 그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오히려 차범근의 아들에게 걸맞은 교육을 못 해줬다는 생각이었다.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 아들이 더 어렸을 때 직접 많이 가르쳐주지 못한 게 늘 마음이 아팠다. 더 잘 가르쳤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과거를 돌이켰다.

그래도 선수 생활의 굴곡이 있어 지도자로서는 자신보다 차두리 감독이 나을 거라 예감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우리 (차)두리는 내가 경험할 수 없는 밑바닥의 축구판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2부, 1부 리그에서 이 팀 저 팀 옮겨 다니면서 선수로서 바닥을 쳐봤다. 그런 경험이 있으니 ‘아빠보다는 감독을 훨씬 잘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누구보다 밑바닥에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 거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독일에서도 수학했다. 그런 경험이 감독으로서 틀림없이 많은 도움이 될 거다”라며 한 번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이어 해줄 조언이 있냐는 물음에도 “아들은 나보다 더 많이 안다. 독일에서 공부도 했고, FIFA(국제축구연맹) 기술위원까지 지냈다. 축구 이론으로는 최고의 경지에서 보고 배웠다. 나하고 비교가 안 된다. 내심 아들이 나보다 잘할 거란 생각이 든다. 내가 선수로 처음 독일에 진출해서 해외 진출이 시작된 것처럼 아들이 감독으로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 서형권 기자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 서형권 기자

이제 차두리 감독은 23일 성남FC와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 감독으로서 여정을 시작한다. 차범근 이사장은 나중에 기회가 될 때 직관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들과 연락한 건 태국에 훈련 간다는 문자, 새해 돼서 받은 문자뿐이다. 아직 통화는 못하고 있다”라며 “첫 경기가 23일이라고 아들이 계속 보내주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마음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경기가 잘 풀려서 내 마음이 움직일 그런 때가 되면 한번 보기는 해야 하지 싶다”라며 아들이 섭섭해하지 않기를 바라며 차두리 감독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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