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가 AI 연구거점 방문...“연구 인프라 확충·인재양성 필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국가 AI 연구거점’을 방문해 연구개발자 등 실무진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장인 안철수 의원(4선·분당갑)이 20일 AI 연구 인프라 확충 및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AI 허브에 위치한 ‘국가 AI 연구거점’을 방문해 “해외 주요 AI 연구 거점들은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연구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AI 특위 위원장으로서 법 개정, 정부 사업 추진, 예산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국가 AI 연구거점’을 방문해 연구개발자 등 실무진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국가 AI 연구거점 센터는 현재 국내외 50명의 교수진과 함께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연구 등 다양한 핵심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GPU 자원 등 필수적인 연구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연봉 40~50만 달러와 스톡옵션 등을 제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반면 국내 포닥(Post-doc) 인력의 처우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일본의 NICT, 인도의 INDIA 이노베이션 센터, 영국의 앨런 튜링 연구소 등 해외 AI 연구거점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 기관이 막대한 예산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에스토니아도 이미 AI 모듈을 배포하며 앞서가고 있으며, 작은 인구에도 국가 CIO를 두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대학원 측은 학생들이 연구 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훌륭한 동료 연구자들 ▲충분한 GPU 자원 ▲수평적인 연구 문화 ▲합리적인 보상 등을 꼽았다. 특히, 동유럽 등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영어를 제2공용어로 지정하는 등의 접근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에꼴42(Ecole 42)처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연구하고 경쟁할 수 있는 AI 특화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AI 분야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