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삼성생명은 최근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도 불구하고 경영활동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이 손익이나 자본비율 등 경영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이는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삼성생명의 지분이 증가하게 되면서 보험업법에 따른 조치이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은 올해 15.9%, 2028년에는 17%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또한 삼성전자 주식 매각으로 얻은 차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합쳐 약 2,800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1,068억 원을 기록하면서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자 감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3조3,000억 원 확보했으며, 특히 건강상품의 비중이 전년 대비 21%p 증가한 5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보유 CSM은 12조9,000억 원에 달하며, 전속 설계사 수는 연초 대비 5,570명 증가해 3만7,313명에 이르렀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180%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관련 제도 강화와 추가 금리 하락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급여력비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사전 대책 마련 및 실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삼성생명은 역대 최고 수준의 주당 4,500원의 배당을 결정하며, 중기 주주환원율을 50%로 설정하고 점진적인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하며, 향후 경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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