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숙명의 한일전이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우리 대표팀은 2승을 챙겨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김민수, 배현서, 김호진, 손승민, 하정우, 강주혁, 이창우, 이건희, 진태호, 이예찬, 윤도영이 선발 출격한다.
이창원호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한다. 이미 시라아와의 1차전에서 2-1로 이겼고 태국과의 2차전까지 잡아내면서 8강 진출은 확정 지었기에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상황.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는 일본이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
이창원 감독은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체력 안배, 일본전 승리라는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할 것이다.
승리를 노리는 이유는 충분하다. 한일전이 주는 동기부여와 지난 맞대결 참패의 설욕이다. 현재 이창원호에 선발된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진태호(전북 현대), 박승수(수원 삼성), 이창우(포항 스틸러스) 등은 2023년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일본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쓰라린 경험이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이번 경기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을 터.
기세도 좋다. 일단 2승을 선취해 심리적 부담도 없고 무엇보다 득점력이 최고조에 올랐다.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이 2골을 터뜨렸고 박승수와 윤도영이 한 골씩 기록했다. 여기에 백민규(인천 유나이티드), 성신(부천FC)도 1골씩 거들었다.
반면 일본은 대표팀과 상황이 다르다. 태국에는 3-0으로 이겼으나 시리아와 2-2로 비겼다. 현재 한국에 이어 1승 1무로 조 2위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