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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BBS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베를린 영화제 참석을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BBS 취재진이 포착한 사진에 따르면, 김민희는 오트밀색 오버핏 코트와 선글라스의 편안한 캐주얼 복장을 입고 홍상수 감독과 포착됐다. 사진 속 김민희는 오버핏 코트로도 가려지지 않은 만삭의 ‘D라인’이 그대로 드러나 올봄 출산설이 사실임을 짐작케 했다. 홍 감독은 검정색 롱코트를 입고 김민희와 동행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은 33번째 장편 시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그 자연’)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트로피를 겨루게 됐다.
두 사람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발표를 앞두고 김민희가 임신 및 올봄 출산설에 휩싸였다. 이에 경쟁 부문 발표 이후 홍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 베를린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낼지, 이번 신작으로 수상에 성공해 소감을 통해 출산설 등에 관해 언급할지 등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개막식 당일 레드카펫 행사장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불륜 커플이란 세간의 인식, 배우로서 만삭인 모습으로 김민희가 국내외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신작 상영회를 앞두고 독일행 비행기를 타려는 모습이 포착되며 임신설이 사실임이 드러나게 됐다.
이들이 베를린 영화제에 동반 참석한 것은 2022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홍 감독은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 대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당시 홍 감독은 김민희와 폐막식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또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여우주연상)를 시작으로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5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연이 깊은 홍 감독이 이번 작품으로 황금곰상을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자연’은 홍상수 감독과 다수 작품에서 작업해온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배우와 감독의 관계로 인연을 맺으며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홍상수 감독은 1960년생으로 64세이며, 김민희는 1982년으로 올해 43세다. 이 과정에서 홍상수 감독은 30년간 함께 산 아내와 갈라서고자 이혼 조정을 접수했고, 홍 감독의 부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 감독의 부인은 이혼 조정과 관련한 서류들을 일절 받지 않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 감독의 이혼 조정 갈등이 세간에 알려지고 소송 소식이 전해지며 두 사람의 불륜설이 본격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후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에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처음으로 관계를 시인했다. 당시 홍 감독은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민희도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과 놓여질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간에서 ‘가정 파탄자’라는 논란이 일며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 관계를 시인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현재까지 국내 공식석상에서 일절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다. 다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등 해외 공식석상은 꾸준히 참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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