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효정 "뮤지컬 무대가 주는 자유에 짜릿함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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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효정 "뮤지컬 무대가 주는 자유에 짜릿함 느꼈죠"

연합뉴스 2025-02-20 14:5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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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천개의파랑' 2년 연속 주연…"돌아가신 아버지 떠올리며 몰입"

펜타곤 진호와 호흡…"퍼펫 다루는 실력 자연스러워졌죠"

'천 개의 파랑' 출연하는 오마이걸 효정 '천 개의 파랑' 출연하는 오마이걸 효정

[서울예술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걸그룹 생활을 오래 했지만, 무대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은 뮤지컬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가수로) 노래할 때와는 또 다른 행복에 짜릿함을 느꼈죠."(효정)

지난해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걸그룹 오마이걸 효정이 첫 작품을 하며 짜릿한 경험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같은 뮤지컬로 2년 연속 무대에 오르는 만큼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효정은 20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작품이 재연한다면 무조건 참여할 생각이었다"며 "(배우로) 더 성장해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초연 때는 쑥스러움도 있었는데, 더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연습실 사진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연습실 사진

왼쪽부터 오마이걸 효정, 배우 윤태호, 펜타곤 진호 [서울예술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작품은 한때 로봇연구원을 꿈꾸다 방황하는 소녀 연재가 경주마의 고통을 이해하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인간과 로봇, 동물이 종을 뛰어넘은 연대를 이루는 과정이 펼쳐진다.

초연에 이어 연재를 연기하는 효정은 "처음 무대를 경험하고 나니 연재라는 인물의 입장에서 감정 변화를 더 신경 쓰게 됐다"며 "이번엔 연재가 느끼는 답답함이나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개의 파랑' 지난해 공연사진 '천 개의 파랑' 지난해 공연사진

[서울예술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콜리 역의 펜타곤 진호 또한 같은 배역으로 2년 연속 출연한다. 무대에서 콜리 연기와 함께 콜리를 본뜬 퍼펫(인형)을 조종해야 하는 그는 퍼펫을 다루는 실력이 향상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호는 "퍼펫을 혼자 조종하는 것이 아니어서 지켜야 할 약속이 많고 동작이 군무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지금은 퍼펫을 다루는 데 익숙해져서 훨씬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은 예술의전당에서 국립극장으로 장소를 옮기며 무대를 키우고 대사가 일부 수정되는 등 보완을 거쳤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 작품의 따뜻함만큼은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요새 힘든 일이 많은 시기인데,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MBTI 성격유형검사에서 T(사고형)가 나오는 저도 무대에서는 F(감정형)가 될 만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진호)

'천 개의 파랑' 출연하는 진호 '천 개의 파랑' 출연하는 진호

[서울예술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사람은 '천 개의 파랑'에 출연하며 작품 외적으로도 크고 작은 변화를 경험했다.

작품 속 연재처럼 아버지를 어린 나이에 여의었다는 효정은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마음속 결핍을 발견했다.

효정은 "사람들은 효정이라는 연예인을 떠올릴 때 화목하고 밝은 가정을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가족들과 몇 년 동안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연재와 비슷한 결핍을 갖고 있어선지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성격이라는 진호는 콜리를 연기한 뒤로 주변에서 '밝아졌다'는 말을 듣는다. 사람의 말을 배우고 점차 자연스럽게 속마음을 표현하게 되는 콜리에 몰입하다 보니 실제 성격도 콜리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요즘 말이 많아졌다는 소리를 듣고 저도 밝아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성격이 딱딱했던 제가 사람들과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편해졌으니 이득이죠!"

왼쪽부터 오마이걸 효정, 펜타곤 진호 왼쪽부터 오마이걸 효정, 펜타곤 진호

[서울예술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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