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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성명을 내면서 공개 비판한 ‘소통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0일 경기도의회는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 지사가 제출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11개 안건을 미상정했다.
김 지사는 이번 회기에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과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등 굵직한 안건들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은 해당 사업의 공공개발을 위해 3561억원 규모 토지와 아레나 구조물 등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출자하는 내용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은 GH가 추진 중인 ‘지분적립형주택’의 첫 사업으로 지난 회기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이번 회기에서는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졌었다.
모두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들로 이번 회기에서 미상정됨에 따라 다음 회기가 있는 4월까지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미상정 사태는 도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김진경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 의장 본인과 도의회 여야 양당 대표들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를 거론하면서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로부터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에 속도감만 커진 ‘불통의 벽’”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임시회 개회 이후 경기도가 도의회 측에 해당 제안에 대한 별다른 회신을 주지 않은 데 따른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또 4월 1차 추경 일정과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등에 있어도 도 집행부의 ‘경기도의회 패싱’ 현상이 벌어지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미상정된 안건들의 처리를 위해 경기도의회와 협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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