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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19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선에) 출마할 거냐 말 거냐 문제까지 포함해서 제가 모든 것을 (뜻대로)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한주먹의 힘이라도 있다면 국가를 위해서 쓰고 떠나겠다”며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차기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 전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요즘 우리 정치판의 고민을 국민들도 느끼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은 국민통합, 법치주의, 도덕성 이 세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선 후보들에 대한 고민 그리고 사회와 국민 분열, 안팎으로 위기가 닥쳤는데 국민들은 분열돼 있으니까 통합을 하고 가야 될 것 아니냐 하는 것이 국민들의 고민이고 저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는 “광주에서 제7공화국 개헌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제가 ‘윤석열 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안팎으로 위기가 많은데 국민은 분열돼 있고 정치는 지금 내전처럼 싸우고 있는데 이걸 빨리 통합을 시키고 안정을 시켜야 위기도 극복하고 새로운 대비도 할 것 아니냐”라며 “그런 점에서는 편 가르고 싸우는 것을 수습하는 것이 시대의 요구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이재명 청산’이 같은 결인지 다른 결인지 묻는 질문에는 “결국은 같은 것이죠. 두 분이 다 정치인이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개인을 미워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새로운미래(현 새미래민주당)가 지역구 1석을 얻어 참패한 뒤 잠행을 이어왔다. 이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난달 초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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