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TK와 70대 이상에서만 '기각'이 우세했고, 수도권과 호남, PK, 20~50대는 '인용'이 과반을 넘겼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가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39%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인용은 3%p 하락했고, 기각은 1%p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호남, PK에서 '인용'이 과반을 넘겼다.
서울은 인용 53%·기각 41%, 인천/경기 인용 58%·기각 38%, 광주/전라 인용 86%·기각 7%, 부산/울산/경남은 인용 54%·기각 41%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은 인용 48%·기각 49%로 팽팽했고, 대구/경북은 인용 34%·기각 62%로 기각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인용 51%·기각 37%, 30대 인용 58%·기각 37%, 40대 인용 72%·기각 25%, 50대 인용 68%·기각 29%였다.
60대는 인용 48%·기각 48% 동률을 기록했고, 70세 이상에서는 인용 30%·기각 63%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층(89%)과 중도층(67%)에서는 인용 의견이 높았으나 보수층(73%)과 국민의힘 지지층(88%)에서는 기각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신뢰한다'는 55%, '신뢰하지 않는다'는 41%로 집계됐다.
서울(55%)과 인천/경기(58%), 대전/세종/충청(53%), 광주/전라(75%), 부산/울산/경남(53%)에서는 '신뢰한다'가 과반을 넘었으나 대구/경북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60%였다.
연령별로는 30대(53%)와 40대(74%)와 50대(64%), 60대(52%)에서 '신뢰한다'가 과반 이상이었고, 20대(50%)와 70세 이상(55%)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50%를 넘겼다.
중도층에서는 '신뢰한다'가 6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9.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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