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고 ‘왕’이라 지칭한 트럼프…한술 더 뜨는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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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고 ‘왕’이라 지칭한 트럼프…한술 더 뜨는 백악관

이데일리 2025-02-20 11:3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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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옮기며 게지한 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왕’(K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화자찬했다. 백악관은 한술 더 떠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의 일러스트를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트루스소셜 계정에 “혼잡통행료는 이제 죽었고,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을 받았다. 왕 만세(Long Live the King)”라는 문장을 남겼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최초로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도입된 혼잡통행료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교통혼잡세는 교통량을 줄이고 대중교통 예산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달 5일 도입됐다. 차량 번호판 인식기를 이용해 센트럴파크 남쪽 맨해튼 지역에 진입하는 대부분 차량에 9달러(1만 30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한다. 교통당국에 따르면 정책 시행 초기지만 교통량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뉴욕으로 출근하는 통근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치가 뉴욕 노동자 계층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졌다는 맥락에서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을 받았다”는 문장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왕 만세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비판 세력을 중심으로 논란과 비난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백악관은 엑스(X)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왕관을 쓴 트럼프 그림을 함께 올려서 논란을 키웠다. 백악관이 배포한 이미지에도 ‘왕 만세’라는 문장이 적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법적인 통치스타일은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을 기존 통설보다 훨씬 넓게 해석하는 ‘단일행정이론’(unitary executive theory)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대통령 권한의 일반적 한계를 넘어서는 행정명령을 다수 서명했으며, 여러 관리들을 해임하고 법률상 제한이 있는 기관을 해체하며, 의회의 승인 없이 예산 집행을 동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를 구하는 자는 어떤 법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를 자신의 계정 피드 상단에 고정시키고, 이를 사람들이 깊이 새겨야 할 중요한 메시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후 백악관 공식 엑스 계정도 이 메시지를 저녁에 게시했다.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고, 법치국가”라고 반박했다. 뉴욕에 혼잡통행료를 도입한 호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취소를 뒤집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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