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시신 3개월간 차 트렁크에 보관한 남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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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시신 3개월간 차 트렁크에 보관한 남편 체포

이데일리 2025-02-20 10:3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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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아내를 집에서 살해한 뒤 약 3개월간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은닉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사체유기 혐의로 A(47)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께 수원시 소재 주거지에서 아내인 40대 B씨를 둔기로 폭행하는 등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이후 B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토대로 강력 사건으로 판단,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했다.

평소 B씨가 남편 A씨와 다툼이 잦았다는 내용을 확보한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체포 및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9일 A씨를 체포했다. 이어 A씨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일용직 등으로 일했으나 범행 이후에는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이날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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