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싱크탱크 만난 통상본부장 "대미 채널 본격 가동"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민간 연구소장들을 만나 대미 통상정책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주요국 대응현황 긴급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미 통상대응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현대·LG·포스코 등 9개 민간 연구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이 잇달아 발표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본격적으로 마련하는 단계로 접어든 상황에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대미 통상대응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민간 싱크탱크의 제언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였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통상 조치에 대응해 정부는 대미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업계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간 싱크탱크와 협업을 강화해 대응 전략을 정교히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아 민간 싱크탱크도 업계를 대변해 미국 통상 조치 대응전략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와 싱크탱크 사이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민관 한목소리로 대미 통상 대응 활동을 긴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연구기관 수장들은 기관별 대미 통상 중점 연구 분야와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우리의 대미 대응 논리·메시지·아웃리치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 싱크탱크와 긴밀히 협업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고위급 방미 등으로 미국의 통상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