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가입 급증…적립금 2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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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가입 급증…적립금 219% 증가

폴리뉴스 2025-02-20 09:40:48 신고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KB손해보험을 퇴직연금 우수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가입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적립금도 한 해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9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40조670억원으로 2023년 말 12조5520억원 대비 약 21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에 27조7677억원, 개인형 퇴직연금에 12조2993억원이 차지했다.

지정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지정가입자 수는 631만 명으로, 이 중 지정한 디폴트옵션이 작동 중인 가입자 수는 약 300만 명에 달했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334만 명, 개인형 퇴직연금은 297만 명이 지정 가입했고, 각각 184만 명, 115만 명의 디폴트옵션이 작동 중이다.

정부가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2022년 7월 처음 도입됐으며,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 7월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현재 41개 퇴직연금사업자가 315개 상품을 판매 운용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이 7조7330억원, 신한은행이 7조1157억원의 규모를 차지한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5조6630억원, 하나은행은 4조3362억원, 농협은행은 3조8795억원, 우리은행은 2조5823억원, 근로복지공단은 2조5823억원, 광주은행은 4955억원, 부산은행은 4853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디폴트옵션이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중위험 또는 고위험 등급 상품은 연간 수익률이 1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위험 상품군에서는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이 35.88%, 동양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BF2가 26.12%,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1이 25.73% 등의 연간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당국은 올해 공시부터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등급별 적립금 비중을 추가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상품의 편중 정도를 알림으로써 가입자에게는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금융기관에는 가입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4월부터 현행 디폴트옵션 상품 명칭이 위험을 강조하고 있어 합리적 투자를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모든 디폴트옵션의 상품 명칭도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부와 금감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공시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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