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 눈 치우러 가볼까?”… 日 '눈 치우기 체험' 관광상품 출시

사진: TBS 화면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일본의 한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눈 치우기 체험' 관광상품을 출시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 북부 홋카이도현 삿포로 여행사 'JYOSETSU'는 눈 치우기 투어를 지역 특산품으로 소개했다.

이 체험은 1~6인 기준으로 25만엔(237만원)에 제공되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삿포로는 세계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도시 중 하나로 1년 중 3분의 1은 영하 기온으로 매년 겨울 평균 5m의 강설량을 기록해 지역 주민들은 '눈 치우기'를 매우 힘든 작업으로 여긴다. 

해당 관광상품을 본 일본인 누리꾼들은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은 천재가 틀림없다", "중국 남부의 많은 사람은 눈을 거의 보지 못한다", "이 경험은 상쾌하고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레드노트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눈 치우기를 경험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CMP는 '눈 치우기'가 쇼핑보다 체험을 우선시하는 젊은 중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