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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금 1g당 시세는 한국거래소가 14만 9850원, 신한은행이 13만 5806.61원 등으로 한국거래소가 10.34% 더 높게 형성돼 있다. 두 곳 모두 국내 시세지만 금 1돈(3.75g) 가격이 한국거래소는 56만 1937.5원, 신한은행은 50만 9274.8원으로 5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국내 대표 금 시세인 이들 두 곳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시세를 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실제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호가를 바탕으로 시세가 형성되지만, 신한은행은 로이터에서 제공하는 국제 금시세에 자체 원·달러 환율을 반영한 ‘순수 금 가격’에 따라 결정한다. 뉴욕거래소의 19일 기준 국제 금 시세가 1트로이온스(31.1034768g)당 2936.10달러로 1g으로 환산하면 원화 기준 13만 6037원으로 신한은행 가격과 거의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금 시세는 호가 방식으로 국내 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신한은행은 국제 시세를 원·달러 환율로 계산하기 때문에 최근엔 한국거래소 금 시세와 20%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제련업체인 LS MnM을 통해 은행 로고를 넣은 자체 골드바를 직접 공급받아 독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골드바는 한국거래소 시세가 아니라 국제 시세에 맞춰 판매하고 있어, 김치프리미엄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10g △100g △1㎏ 등 3종의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지만, 수요 폭증으로 19일부터 10g과 100g 등 2종은 판매를 중단했다. 판매 재개는 3월 4일 이후 예정이고, 현재는 1㎏ 골드바 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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