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건전 활동이 경륜·경정 과몰입 완화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륜·경정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은 도박중독 자가 진단(CPGI) 결과에 따라 이용 고객을 비 문제성,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나누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오프라인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의 경우 비 문제성(문제없음 또는 초보고객)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한 게임존(동전노래방·농구대·두더지 잡기 등)을 설치·운영하고, 불법도박 및 과몰입 예방 교육 등 건전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저위험 이용 고객은 경륜·경정을 재미나 사교 목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쉼 & 플레이존(다트게임·당구대 등)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중위험 고객을 대상으로는 고위험으로의 전이 예방 및 저위험으로 완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전거 가상 주행 체험과 반기별로 공단의 대표 사업인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한 혈압 및 심폐기능 측정, 운동처방사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위험 이용 고객은 연 3회 중독재활치유 힐링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집단상담, 전시관람, 걷기 명상 등을 진행한다. 힐링캠프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전문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오프라인 경륜·경정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지난해 829명으로 2023년(594명) 대비 39.1% 증가했다. 문제성 이용 고객 조기 발굴 및 치유 건수도 2023년 14명에서 지난해 17명으로 21.4%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륜경정총괄본부의 과몰입 완화 활동은 온라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륜·경정의 온라인 발매시스템(스피드온) 이용 고객은 분기별로 의무적으로 도박중독 자가 진단에 참여해야 경륜·경정을 이용할 수 있다. 자가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진단 결과 비 문제성과 저위험 이용 고객은 각각 15초, 20초가량의 이용자 십계명, 과몰입 경각심 교육을 받는다. 중위험 이용 고객은 중독 예방 및 상담 안내 교육 그리고 고위험 이용 고객은 구매 중단 및 치유 유도 강의를 듣게 된다.
또한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맞춤형 건전 구매 가이드'도 신설했다. 맞춤형 건전 구매액 제안, 개인별 과몰입 추세를 시각화한 자료를 안내하는 등 이용자 스스로가 적정 한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지킬 수 있는 건전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건전 활동의 덕분에 경륜·경정 과몰입 완화 효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사행산업합감독위원회 주관으로 전문 연구 용역기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결과(이용 고객의 유병률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년간 과몰입 이용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추정치인 고객의 유병률을 보면 2022년 조사에서 경륜은 46.1%, 경정은 46%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경륜은 33.8%, 경정 34.9%로 크게 감소했다. 7대 사행산업 중 감소 폭(경륜 12.3%·경정 11.1%)이 가장 크다.
경륜경정총괄본부관계자는 "100% 실명 구매 수단인 스피드온의 과몰입 완화 기능을 지속 강화하고, 광명스피돔, 미사경정장, 12개 장외지점에서도 과몰입 예방·치유 활동을 지속하겠다. 누구나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경륜·경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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