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다”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A씨가 갑자기 (감정적으로) 폭발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범행 전반에 대해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께 경기 시흥시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의붓형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씨를 살해한 뒤 도보 2분 거리의 편의점으로 가 편의점 직원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는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후 8시 50분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이 피해자 가족 등 주변인 조사를 한 결과 A씨는 B씨와 특별한 갈등 관계가 없었으며, 편의점 직원 C씨와도 아는 사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0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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