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고 개편하고…유통업계, PB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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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추고 개편하고…유통업계, PB 전략 가속화

한스경제 2025-02-20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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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식품·비식품 통합 PB '심플러스' /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식품·비식품 통합 PB '심플러스' / 홈플러스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며 저렴한 가격인 PB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브랜드 개편, 상품 출시 등으로 자체브랜드(PB)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한다.

편의점은 저가 PB 상품들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990 초저가 상품 등을 선보인 CU의 PB상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CU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0%, 2023년 17.6%, 2024년 21.8%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PB 상품 매출 비중도 28.0%를 차지했다. 또 CU PB 득템시리즈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다. 이 중 3000만 개는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돼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CU는 이에 PB 브랜드를 활발히 선보인다. 지난 6일 편의점 디저트 수요 증가에 따라 디저트 브랜드 ‘당과점’를 론칭했다. 또 올해 상반기부터 기존 PB ‘헤이루’(HEYROO)를 ‘피빅’(PBICK)으로 개편한다. 식품 카테고리부터 생필품 카테고리까지 다채로운 상품들이 피빅 상품으로 점차 변경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헤이루 브랜드는 PB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약했다”며 “PB브랜드 상품명 변경 등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수립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지난해 1월 PB 리얼프라이스를 본격적으로 공개해 1년여 만에 매출 500억 원 규모를 달성했다. 이 중 신선계란, 우유 등이 각각 50억 원 이상 매출을 차지했다. 이를 고려해 GS25는 올해 1분기 13종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공개하고, 올해 연말까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100여 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상품 가격도 인하했다. 지난 13일부터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21.7% 인하한 1800원에 판매 중이다.

CU의 PB '득템시리즈'와 '990시리즈' / BGF리테일 제공
CU의 PB '득템시리즈'와 '990시리즈' / BGF리테일 제공

대형마트 PB 상품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3년 PB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 상승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다. 2023년 PB ‘요리하다’의 매출 규모도 2016년 대비 10배가량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다. 지난해 1월~7일 롯데마트 PB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상품의 수출을 위해 싱가포르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13개 국가에 500개 PB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비식품군 PB 상품 수요도 늘었다. 홈플러스의 PB 심플러스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비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96% 상승해 크게 늘었다. 전체 심플러스 매출 중 44% 비중도 차지했다. 이런 PB 상품 수요에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기존 PB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를 ‘심플러스’ 메가 PB로 통합 개편했다. BI를 명확히 해 품질을 향상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 개편 이후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심플러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뛰었다. 홈플러스는 올해 PB 제품을 기존 1400여 종에서 2000개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PB 상품이 인기다. 컬리에 따르면 2023년 단일 상품 판매량 상위 10위에 포함된 상품 중 8개가 KF365 바나나, 애호박 등 컬리 PB 상품이었다. 일별 높은 판매량 상위 10 상품 중에서도 6개가 컬리 PB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컬리는 ‘KF365(컬리프레시)’, ‘KS365(컬리세이프)’, ‘Kurly's(컬리스)’, ‘99브랜드’ 등 다채로운 PB를 운영 중이다. 이중 KF365와 KS365의 상품 수는 출시 초기 100여 개에서 지난해 12월 250여 개로 확장됐다. 컬리는 KF365와 KS365 상품을 늘리는 등 PB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규 식품 PB ‘차려낸’을 특허청에 상표 등록도 출원했다. 해당 브랜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과 상품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PB는 단독 상품의 의미가 있어 고객을 유입시키는 중요한 포인트”라며 “자체 기획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마진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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