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헌에 "내란 극복 집중해야…헌정 질서 회복이 가장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해당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헌과 관련해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만약 개헌 이야기를 하면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란 극복, 탄핵 문제를 포함해 헌정 질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개헌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현재 국면을 해결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급하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란 극복 집중이 당의 기본 방침"이라며 "개헌 이야기를 하면 빨간 넥타이를 하신 분들이 좋아한다. 탄핵 문제, 헌정 질서 회복, 헌정 파괴 책임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자가 '개헌 방식에 대한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하여튼 그 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다"고 재차 말을 아꼈다. 또 '현재 대통령제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권력의 과도한 집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