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좌완 영건 이의리의 시즌 준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의리는 투구하는 걸 보니까 재활은 거의 다 된 것 같더라. (일본 오키나와에) 넘어가서 타자들을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 등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펜에서 7~80구까지 던졌다. 통증이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속도를 좀 더 늦춰야 하는데, 매우 좋은 페이스로 잘 가고 있다. 라이브 피칭도 하고 날씨가 좋을 때 컨디션이 어떤지 체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02년생 이의리는 2021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데뷔 첫 해 19경기 94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로 눈도장을 찍으면서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의리는 2022~2023년 2년 연속 10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시즌 초반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으로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다. 복귀전이었던 5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고, 6월 초 병원 검진에서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단과 면담을 진행한 끝에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2024시즌을 마감했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 게 어려웠을 것이다.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재활과 병행하면서 계속 공을 던지려고 했는데, 계속 그렇게 시간을 끌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계속 공을 던지는 것보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의리는 6월 20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 7월 초 귀국한 이후 재활에 힘을 쏟았고,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했다. 예상보다 재활 속도가 빨랐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이의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정상적으로 불펜투구를 소화하는 등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의리는 "지금은 재활 단계인 만큼 안 다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한국시리즈에 함께하지 못해서) 서운하진 않았다. 시즌 초반에 일찍 빠졌는데, 그래도 팀이 1등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더 확실하게 1등을 할 수 있게끔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1차 캠프 기간 이의리의 훈련을 지켜본 이 감독은 "지금까지는 순조롭고, 완벽하게 재활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의리를 그렇게 빨리 올리려고 하진 않는데, 지금의 밸런스로 봤을 때는 시즌 초반 한국 날씨가 추울 것 같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트레이닝 파트가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복귀 시점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이의리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다 올라와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 선수가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면서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OK' 사인을 내고, 또 진갑용 퓨처스팀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판단하면 그때부터는 준비할 수 있도록 해서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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