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25% 언급에 車업계 '화들짝'…업계 발등에 불 떨어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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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25% 언급에 車업계 '화들짝'…업계 발등에 불 떨어젔다

M투데이 2025-02-19 20:5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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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검토하는 미국, 한국 자동차 업계 충격 예상(출처: 연합뉴스)
자동차 관세 검토하는 미국, 한국 자동차 업계 충격 예상(출처: 연합뉴스)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수입차 관세 규모로 '25%'를 언급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런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25% 카드'를 꺼내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25%가 부과되고 있는 화물자동차(픽업트럭)처럼 승용차도 대미 수출 규모가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한미 FTA 개정에서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25%)를 2040년까지 유지한 것을 언급하며 "만약 내가 한국의 관세를 연장하지 않았더라면 한국과 중국산이 지금 (소형 트럭 업계에서) 우리를 파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동차 25%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 관세 면제를 받은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에 미국 시장 내 경쟁력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외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수준으로 미국 관세를 인상하는 '상호 관세'를 도입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사진제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외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수준으로 미국 관세를 인상하는 '상호 관세'를 도입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사진제공: 연합뉴스)

특히나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더욱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지난해 수출액은 707억8천900만달러로, 이중 대미 수출액은 347억4천400만달러로 비중이 49.1%였다.

작년 현대차·기아와 한국GM의 미국 수출량은 각각 97만대, 41만대가량이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 25% 관세를 매길 경우 올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대비 18.59%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씨티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 의약품, 반도체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0.203%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한국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없이 자동차를 수출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이나 FTA 체결국에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략상 일단 세게 때려놓고 바꿀 수도 있겠지만, 올해는 트럼프 1기 때와 다르게 우리 정부 리더십이 부재한 데다 정부 차원에서 협상할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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