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K팝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던 13세 여중생이 학교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엘솔드멕시코에 따르면, 지난 4일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파티마 사발라(13) 양이 3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파티마는 골반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SNS에 공개된 충격적인 영상으로 인해 더욱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학교 건물 난간에 매달려있는 파티마를 다른 학생이 밀어 추락시키는 순간이 담겨있었다. 파티마의 부모와 친구들은 "평소 K팝을 즐기고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해왔다"고 증언했다.
현지 검찰은 지난 7일 피해 학생 아버지의 정식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고려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현지 한류 팬들은 '#JusticeForFatima(파티마를 위한 정의)' 해시태그를 통해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등 공분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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